오사카 하면 빠질 수 없는 대표 음식 중 하나.
바로 쿠시카츠.
바삭바삭한 튀김 꼬치와 독특한 소스 조합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음식이다.
이번에 오사카를 가게 되면 꼭 쿠시카츠를 먹겠다고 다짐했었다.
여행 전 미리 골라두었던 식당도 있었다.
상호명은 난바 카쿠레차야.
쿠시카츠가 주된 안주인 가성비 좋은 술집이었다.
1. 비극의 시작
하지만, 운명의 장난이었을까?
USJ에서 호텔까지 오는 길에 전철을 잘못 타고 말았다. 오사카 난바쪽으러 가야 하는데 반대쪽으로 탔다.
심지어 급행으로 타서 거의 뭐.. 다른 도시까지 가버림ㅋㅋㅋㅋ
체감상 고베까지 다녀온 기분이었다.
여차저차 약 1시간 넘게 걸려 난바로 돌아왔고. 최대한 빠르게 난바 카쿠레차야식당에 도착했으나, 이미 재료가 소진되어서 먹을 수 없다고 했다.
그래서.... 급히 다른 맛집을 찾아보았다.
도톤보리의 거리는 언제나 활기가 넘친다.
화려한 간판과 맛있는 냄새를 풍기는 음식점들.
하지만 맛집을 찾아봐도 이미 만석인 경우가 많았고.
슬슬 다들 문 닫기 시작하는 분위기라 마음은 조급해져 갔다.
배가 고파오고 시간은 점점 흐르고….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결국 눈앞에 보이던 아무 쿠시카츠집으로 들어갔다.
그곳은 바로,
토쿠하라 코산 Tokuhara Kosan
타사에몬다리 근처에 있다.
이곳을 선택한 건 이번 여행에서 가장 후회스러운 선택이 되었다.
2. 그땐 몰랐지. 구글맵 평점이 낮은 편이라는 걸
🤷퍼스트 드링크 강매🤷♀️
일단 먼저 당황스러웠던 건, 퍼스트 드링크를 주문해야 한다는 거였다.
친구랑 나는 원래 맥주 먹을 생각이었어서, 이곳 가게 룰이 원래 그런 가보다 하고 생맥 두 잔을 주문했었다.
하지만 옆자리 일본인들한테는 강매 안 했음.
ㅋㅋㅋ
찝찝해서 후에 리뷰 찾아보니 나 같은 사람 있었다.
⏰음식이 늦어⏰
무슨 생맥주가 나오는데 10분 넘게 걸리는 건지!!!
심지어 사람도 별로 없었는데!!!!
음식도 늦게 나왔다.
쿠시카츠가 원래 갓 튀겨서 주는 건 알겠지만, 그걸 감안하고도 오래 걸렸다. 많은 메뉴를 주문한 것도 아닌데…..
공복인 상태라서 진짜 굶어 죽을 뻔했다.
이것도 리뷰 찾아보니 있었음.
😡음식의 퀄리티😡
오래 걸리면 맛있기라도 하던가.
짱 별로였음.
내가 먹은 건, 튀김이 딱딱했음.
튀김 자체가 두껍고 기름기가 많았다.
몇 개 시키지도 않았는데… 느끼함이 밀려왔다.
기름 맛이 재료의 신선한 맛을 덮어버린 느낌이랄까.
고기 두 조각이랑 오징어튀김 시켰는데 둘 다 별로였다. 특히 오징어 튀김은 왜 시켰을까. 갓 튀긴 느낌도 안 들고 딱딱하고 느끼했다.
시키지 말걸..이라는 후회가 매우 매우 매우 매우 강력하게 들었음.
💸가격 창렬💸
도톤보리라는 위치 때문인지 가격은 꽤 비싼 편이었다.
근데 솔직히 모든 여행지가 그렇듯 여행지 값 껴있는 거 안다. 별로 개의치 않다. 맛있으면 별 상관없다.
하지만 맛이 없으니 문제가 되는 것!!!!
저 자그마한 조각이 하나에 2000원-3000원?ㅋㅋㅋ
그냥 내가 집에서 튀겨먹는 게 나을 듯.
김천 퀄리티보다 못했다.
“이 가격이면 다른 곳에서 더 맛있는 걸 먹을 수 있었을 텐데. “라는 아쉬움만 잔뜩 남았던 음식이었다.
😀카운터 직원(사장님으로 추정)의 싸가지가 세상 밖으로 탈출😀
카운터에 서계시던 분… 인상이 너무 무서웠다.
계산하면서 아무 말도 안 하더라…
영수증 주니까 카드 달라는 듯이 손짓을 까딱..ㅋ(싸가지 : 없어져볼게)
카드 주고 결제하고 나갈 때까지도 그냥 무표정이었음.
뭐 근데 인사는 필수도 아니고, 크게 바라지도 않았다.
하지만 아무 말도 안 하니까 무서운 건 어쩔 수 없었음.
또, 그때까지 친절한 일본인만 만나서 그런가 더 역체감 되는 것도 있었다.
이것도 비슷한 리뷰 있다.
3주 전 리뷰인데, 아마 여전히 그러시나 보다.
3. 그나마 좋았던 점.
너무 악평만 늘어놓은 것 같아서 좋았던 점도 말해보겠다.
한국어로 편리하게 주문 가능
메뉴판에 한국어가 있고, 디지털 메뉴판으로도 한국어 가능하다. 편하게 주문 가능했다.
서빙하시던 분은 친절했음.
사장님으로 추정되던 카운터 사람은 별로였지만 서빙하시던 분은 다 상냥했다
맥주는 맛있었다
음식은 별로였지만 맥주는… 괜찮
4. 결론
비추천입니다.
절대 가지 마십시오.
우연히 들어갔더라도 나오십시오…
여행 전 꼭 이곳의 위치와 간판을 기억하세요…
그리고 거르십시오..
내가 굶어 죽어도 여긴 가지 말자… 그런 생각으로..
5. 결말
이 가게 나오자마자 바로 이치란 라멘 먹으러 감
여기서 입 버린 거, 이치란 라멘 먹고 심폐소생했다.
(⬇️⬇️관련 포스팅은 여기⬇️⬇️)
이치란 라멘 엔딩이라니.
그래도 나름 해피엔딩일지도?
오블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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